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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 향수 - 불리(BULY) 오 트리쁠 리겐데코스(+레 비지날 바디로션 페루 헬리오트로프) / 주관적인 향 비교

d_aily 2022. 12. 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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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나의 최애 향수 브랜드 불리(BULY)


최근에 꽤 인기가 많아지고 있는 것 같은 브랜드 불리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향이라 너무 좋다

다만, 알코올 베이스가 아닌 워터 베이스라 그런지 지속력이 낮고 더 빨리 날아가는 듯 한 느낌은 있다

처음으로 구매했던 불리 향수는 비누향 덕후들한테 유명하다는 발팽송의 목욕하는 여인이었는데
비누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임에도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향이라 꽤 마음에 들었다
(단종될거라고 하던데.. 계속 팔아주세요..ㅠㅠ)

전에는 향수 종류에 리겐데코스가 없어 바디로션으로 구매해서 사용했었는데,
이번에 찾아보니 있길래 향수로 구매해봤다
리겐데코스도 이끼향으로 알려진 꽤 유명한 불리 스테디셀러인데
왜 처음부터 향수로 내주지 않았던 걸까..? 우리나라에만 안들어왔던 거려나..

여튼 이번에 고를 때는 페루 헬리오트로프 라는 향하고 두가지 중에서 꽤 고민했는데,
결국 향수는 리겐데코스로 구매,
그래도 미련을 못버리고 페루 헬리오트로프는 바디로션으로 구매했다

페루 헬리오트로프 레비지날 바디크림 / 오 트리쁠 리겐 데코스 향수


영롱한 패키지...
특히나 이번엔 골드 컬러로 캡이랑 디자인이 바뀌어서 한층 고급져 보인다

다 쓰고도 세워두면 장식효과로 아주 좋은 케이스들..!


여기서부터는 주관적인 불리 향 비교

 

첫번째로 사용했던 향수 발팽송의 목욕하는 여인
라벤더, 오렌지 블라썸, 네롤리, 씨트로넬라 부케의 깊은 향기에 파출리와 인센스 향이 더해진 퓨어한 플로럴 계열의 향기
-불리 홈페이지 내 설명


비누향으로 워낙 잘 알려진 향
위에서 말했다시피 비누향을 선호하지 않는 편임에도, 마음에 들었던 향기

동명의 예술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향기라고 하던데

아마도 살 냄새, 피부 냄새로 느껴질 정도로 자연스러운 향이라
'비누향'이라고 불리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비누향' 하나로 표현하기에는 꽤 고급지고 여성스럽고 우아한 느낌이 있어
따뜻한 하얀색(?)을 떠올리게 되는 향이었다

바디로션으로 사용해보고, 현재 향수로 사용하고 있는 리겐데코스
불리의 시그니처 향으로 야생 이끼와 갈바늄, 제라늄 에센스가 어우러져 탄생한 그린 계열의 향기
-불리 홈페이지 내 설명


이 향 역시 이끼향으로 워낙 유명한 향
처음엔 '이끼향'이 도대체 무슨 향일까 싶었는데, 시향하는 순간 왜인지 동의하게 되는 향기였다

살면서 이끼 냄새를 맡아본 적은 없지만
안개낀 호숫가에 핀 이끼마냥 수분감을 가득 품고있는 풀 향기라는 인상을 받았다

그렇지만, 완전한 자연의 향 보다는 그래도 인공적인 느낌이 가미된 향으로
개인적으로 목욕녀, 페리 헬루오트로프 보다도 강하게 느껴지는 향이었다
적당히 인공적이면서(향수스러우면서) 적당히 자연스러운 향기

상대적으로 향이 강한 편이니 불리 향수 중 그나마 지속력이 좋은 편에 속하지 않을까 싶었다
(→이게 내가 향수로 리겐데코스를 고른 이유이기도 하다)

또 바디로션과 향수 두 가지 모두 사용했지만 향의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이것도 내가 향수로 리겐데코스를 고른 이유2222)
보통 동일한 향으로 향수, 바디로션 심지어는 향수 안에서도 오드퍼퓸 / 오드뚜왈렛 향이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리겐데코스는 두 가지 향 모두 동일하게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
워터 베이스라 그런걸까..?

현재 바디로션으로 사용하고 있는 페루 헬리오트로프
통카빈, 제비꽃과 화이트 플라워의 섬세한 향이 어우러진 플로럴 계열의 향기
-불리 홈페이지 내 설명


일명 제비꽃 향 이라고 불리는 페루 헬리오트로프

첫 시향을 했을 때는 향수로 시향을 했었다
리겐데코스를 구매하려고 마음먹고 간 나를 아주 힘들게 고민시킨 장본인..!!

결국 향수는 리겐데코스를 샀지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이녀석을 바디로션으로 구매해버릴 정도로
사실 리겐데코스보다 마음에 들었던 향인 것 같다

마찬가지로 제비꽃 향을 맡아 본 적이 없어.. 제비꽃 향이 이럴지 모르겠지만
플로럴의 아주 여성스러운 느낌보다는 깨끗한, 청결한 느낌 여성이 떠오르는 향이었다
리겐데코스보다 조금 더 은은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이 가미된 향이었다
싱그럽고 퓨어한 느낌에 가까운 인상이다

개인적으로 20대에는 페루 헬리오트로프 향이
30대에는 리겐데코스 향이 어울렸으면 하는 그런 욕심이다


 

 

글을 마무리 하며


혹시나 불리 향수를 구매해야할지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한 번쯤 꼭 실제로 가서 시향해보기를 권한다

아마 실제로 가서 제품을 보고 시향해보면 사고 싶은 마음은 확고해지지 않을까??

당분간 나도 쭉 불리를 애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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