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습하고 더운 여름이 반갑지가 않다 유독 덥고, 힘들고, 지쳤던 올 여름 여름을 좋아하는 이에게는 미안하지만, 이 여름이 더 빠르게 지나가기만을 바랐다 성격이 급한 나는 늘 바로 눈에 보이는 성과를 원하기만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초조하고 불안했는지 모른다 지금처럼 늘어져 있을 수 있는 시간도 앞으로의 나의 시간 중에는 많지 않을거라 생각하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벌써 2023년의 3/4이 지났다고 생각하니 시간이 참 빠르다 그래도 올 해는 미뤄두었던 것들을 조금씩 용기내어 실행하기 시작한 한 해 인 것 같다 비록 불안한 마음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겠지만 한 발 내딛은 것에 더 큰 의의를 두자 끝은 늘 새로운 시작이다 여름이 끝나고 새 계절이 시작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