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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카페]원써드(One-Third) - 황학동 주방거리 속에 자리잡은 착한 리사이클 카페

d_aily 2023. 3. 2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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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서울 중구 마장로15길 16 1층
-영업시간 : 월~일 11:00~21:00 ※휴무 별도 공지
-인스타그램 : @onethird_hwanghak

 

황학동 주방거리 속에 자리잡은 착한 리사이클 카페 원써드(One-Third)

 

 

원써드의 모토 - BUY LESS, USE LONGER

 

 

주방 가구들을 파는 거리가 쭉 이어져있는 신당동,

그 중에서도 황학사거리 뒷골목으로

조금 쌩뚱맞아 보이는 이 주방 가구 거리에 원써드가 자리잡고 있다.

 

가게 바깥 자리도 마련되어 있는 원써드
큰 통유리창 덕에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큰 통 유리창과 출입문 덕에 채광이 아주 좋고,

초행길 주방 거리에서 카페 위치를 못 찾는 사람들에게는

바깥에서도 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 아주 큰 도움이 된다

 

 

원써드의 디저트메뉴 포스터  - 티라미수와 애플사워

 

벽 곳곳에는 원써드의 디저트 메뉴 포스터가 부착되어 있다

예쁜 그릇에 맛있어 보이는 디저트 사진

그리고 감각적으로 디자인된 포스터까지

사진이 있으니 메뉴에 더 눈길이 가게 된다

 

 

 

원써드 메뉴판

 

들어서면 보이는 원목 테이블과 디저트 쇼케이스

쇼케이스에는 그날 구운 구움과자들이 담겨있다

 

메뉴판에 변경된 메뉴들은 위에 마스킹테이프를 덧붙여서 표시해 둔 것도

재활용을 추구하는 원써드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심지어 컬러와 손글씨가 포인트가 되어 메뉴판이 더 귀엽다

 

시그니처 메뉴(5천5백원) 는 이름을 따서 만든 '삼분의 일 커피'를 비롯 '골동커피', '황학동커피' 

세 종류로 이름마저 힙하다 

  • 삼분의 일 커피 - 미숫가루(볶은 율무) 크림이 올라가는 라떼로 크림이 진하고 묵직한 게 특징 (ice only)
  • 골동커피 - 치즈와 스카치버터의 풍미가 나는 라떼로 얼음없이 작은 잔에 나오는 것이 특징 
  • 황학동커피 - 시그니처 시럽이 들어가는 달콤한 라떼로 큰 잔에 서빙

 

아메리카노 등 일반 커피도 판매하는데,

원두는 고소한 것과 산미가 있는 것 중에서 선택할 수가 있었다

 

 

 

원써드의 내부1

 

원써드의 인테리어도 굉장히 독특하고 감각적이다

특히나 주방가구 거리에 위치해 있는 특징을 살려서,

곳곳에 업소용 주방에 사용되는 스테인레스 가구들이 테이블로,

식당에서나 볼법한 그릇들이 인테리어 요소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너무 과해서 카페의 분위기를 해치거나, 따로 노는 느낌이 아니라

적절하게 융합된 느낌을 내는 게 멋지다

 

 

원써드 내부 인테리어 - 테이블과 의자

 

테이블과 의자의 조합도 신선한데

한 자리더라도 배치된 의자의 형태도 색깔도 소재도 다양하다

새로운 것을 사용하기 보다는 기존의 것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쓰자는 모토를 가진 원써드의 철학처럼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던 의자들을 한 곳으로 가져온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자칫 너무 다양한 형태의 의자들이 한 곳에 있으면 따로 노는 느낌이 나기 쉬운데,

테이블은 같은 디자인의 제품으로 배치해 통일감을 살린 점도 대단하다

 

색도 모양도 모두 달라도 이질감이 없는 의자들

다양성을 갖춰 특색으로 만드는 원써드의 인테리어가 참 좋다

 

 

 

카페 한 켠에 있는 특별한 공간도 있다

건물 계단부를 활용한 다락같은 분위기의 좌석

사진, 조명과의 조화 뿐만 아니라

앉는 공간을 따로 평상처럼 만들어두어 할머니집에 온 듯한 분위기를 준다

 

분위기에 따라 좌식으로 활용도 가능할 것 같고, 특별하게 느껴지는 자리

테이블도 처음에 언급했듯 업소용 주방가구를 활용한 점이 포인트가 된다

 

 

카페에서 판매하는 리사이클 식기와 컵

 

카페 곳곳에는 리사이클 제품으로 컵과 접시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기존 디자인 자체가 빈티지 스러운 제품 뿐 아니라,

심플한 컵에 직접 컬러 등으로 디자인 한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다

 

화이트컵에 컬러로 포인트 준 게 너무 귀여워서 기념으로 구매하고 싶었다

 

 

삼분의 일 커피와 산미가 있는 아메리카노

 

나는 총 2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하나는 시그니처인 삼분의 일 커피(5.5), 그리고 산미가 있는 아메리카노(4.5)

 

서빙 트레이도 스테인레스로 된 형태로 이중으로 되어 나오는 점이 특이하다

 

삼분의 일 커피는 자리마다 위치안 종이에 먹는 법을 귀엽게 일러스트로 설명해두었다

아인슈페너나 크림 커피를 먹듯 젓지 말고

크림부터 쭉 빨아들여 안쪽에 커피가 나올 때 까지 마시는 것이다

 

커피 맛은 둘 다 아주 좋았고,

삼분의 일 커피볶은 율무 크림으로 고소한 맛이 두드러지는 할매입맛st에게 아주 추천한다

다만, 크림이 텁텁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감수해야 할 몫

 

아메리카노도 산미있는 원두로 마셨는데 가볍고 상큼한 향이 마음에 들었다

 

 

원써드 구석구석 자리잡은 귀여운 메시지와 디테일들

 

 

그 외에도 원써드에서는 구석구석 숨어있는 귀여운 메시지와 디테일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원써드의 모토인 'BYU LESS, USE LONGER' 

마스킹테이프로 적어놓은 귀여운 메시지 '더 행복해질 봄'

동반되는 반려견들을 위해 콘센트 마개 위에 적힌 따뜻한 문구들

 

사소한 하나 하나가 모두 감동이 되는 곳이었다

(직원분들이 친절한 건 말 할 것도 없다)

 

 

맛, 분위기, 특색이 모두 다 갖춰진 원써드 꼭 다시 가고 싶은 카페가 되었다

 

 

※게시글 내 사진은 허가 없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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