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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후기] 엘리멘탈 - 솔직한 리뷰 및 쿠키여부(주관적 해석 / 결말 / OST / feat. F와 T의 연애)

d_aily 2023. 6. 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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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멘탈 공식 포스터 및 공식 스틸컷

 

한국계 감독 피터손의 디즈니 영화 엘리멘탈(ELEMENTAL) 6/14 한국 개봉


어제 개봉한 디즈니 픽사의 새로운 작품 엘리멘탈을 보러 다녀왔다

영화가 기대 이상으로 아주 감동적이었고 재미있게 관람했다

그래서 블로그에 내가 느낀 주관적인 생각들을 기록해보고자 한다

(혹시라도 기록하다보면 스포 등이 포함될 수 있으니,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영화는 물, 불, 공기, 흙 4원소가 모여 사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벌어지는

불의 인간 '앰버'와 물의 인간 '웨이드'의 이야기로

크게 '가족 이야기', '물과 불의 사랑이야기', '도시(이민자들과의 융합)이야기'가 담겨있다

 

처음 예고만 나왔을 때는 4가지 감정으로 표현되는 전작 인사이드 아웃과 유사한 것 아닌가 싶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엘리멘탈은 어른을 위한 힐링 드라마의 느낌이고
스토리 전개보다는 캐릭터의 감정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긴 하다

따라서 빌드업이 적고 갈등 해결이 단순한 경향이 있다

(스토리가 중요한 사람들은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나는 재밌게 봤다)

 

 

 


1. K장녀라면 공감할 가족 이야기

 

스토리의 주된 내용이기도 한 앰버의 이야기

앰버의 부모님의 모티브가 된 것이 바로 피터 손 감독 본인의 부모님이라고 한다

디즈니 픽사 최초의 한국계 감독으로 알려진 피터 손,

그래서일까 영화는 더욱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부분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장남/장녀 상관없이 모두 공금할 수 있는 내용이겠지만,

부모님의 희생에 감사하는 마음과 그 한편으로는 그에 보답하는 길이

나의 희생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책임감 같은 것이 주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앰버는 책임감에 고민하고 갈등하지만,

가족의 행복이 내 행복이라 믿으며 갚아나가는 게 최고라는 생각 뿐이던 모습에서 벗어난다

결국엔 자신의 마음을 따르기로 하고 그 모습으로 영화가 마무리 된다

 

 

 

2. T와 F의 사랑 이야기

영화를 보면서 나만 이런 생각을 했을까?ㅋㅋㅋ

피터 손 감독 인터뷰 중에 각 원소별 특징을 살려 성격을 표현했다고 했는데

물의 인간들은 아주 작은 것에도 쉽게 감동하는 극 F의 존재로 나온다

이 포인트가 영화를 보는 내내 소소한 재미요소였다

(실제로 극 F인 나는 영화를 보면서 몇 번인가 눈물을 흘림..ㅎㅎ)

 

반면 T처럼 냉철하고 이성적인 성격으로 나오는 앰버

추진력있고 멋있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내면엔 두려움과 죄책감을 갖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웨이드와 만나며 밝고 긍정적으로 변해가는 앰버를 보니

자존감 지킴이(웨이드)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닫는다

 

아무리 성격이 다르더라도 긍정적인 연애는 서로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함께할 때 더 좋은 시너지를 낸다

특히, 둘이 처음으로 손을 잡는 장면에서 화학반응이 일어나는 것 처럼 표현되었는데 아주 인상깊었다

OST인 LAUV의 Steal the show가 흐르는데 가사도, 목소리도 완벽이다ㅠㅠ

공식 계정에 친절하게 해석도 올라와 있다

 

▶LAUV - Steal the show LYRIC VIDEO 유니버셜 뮤직 코리아 공식 계정

https://youtu.be/DI-qg8ZCuyo

 

 

 

3. 낯선 곳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모두의 이야기

 

엘리멘트시티 = 미국의 뉴욕으로 대표되고,

불의 인간한국, 중국, 멕시코 등으로 대표되는 이민자 집단

물의 인간백인들로 이야기할 수 있다

 

이를 대입해보면 앰버의 부모님이 가게를 차리고 형성되는

파이어시티는 현실 세계에서는 코리아타운 정도라고 볼 수 있겠다

영화속에서도 그들 고유의 언어를 사용하는 장면 및 절을 하는 풍습 등을 보여주기도 한다

 

서로가 갖고 있던 편견과 차별에서 벗어나 융합되고자 하는 내용도 영화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

 

 

 

 

<덧붙이는 영화관련 TMI>

- 영화 시작 전 단편 '칼의 데이트'

  UP의 할아버지 칼과 그의 반려견 더그의 사랑스러운 이야기다!! 개인적으로는 UP도 정말 좋아하기 떄문에 미소지으면서 관람했음!

  앞쪽 단편도 꼭 놓치지 마시길

 

- 영화 종료 후 쿠키영상은 없음

  디즈니 픽사가 다들 그렇듯 쿠키 영상을 기대하며 앉아 있었는데, 사람들이 다 나가길래 설마했더니

  역시나 쿠키 영상은 없었다ㅠㅠ

  그러나 마지막에 피터손 감독의 부모님의 오래된 사진이 올라오는데 그 부분도 매우 감동적이다ㅠㅠ

  (영화 제작하는 중 피터 손 감독의 부모님 두 분 모두 돌아가셨다고 한다.. 그래서 더 뜻깊은 작품이 될 듯)

 

-피터손 감독 인터뷰

 이승국님이 정성스럽게 인터뷰 한 피터손 감독과의 영화 이야기는 관람 후에 봐도 전에 봐도 좋을 것 같다

인상깊었던 유튜브 ▶ 천재이승국의 피터손 감독 인터뷰

https://youtu.be/-LTqcA5d4W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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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영상 출처 : 픽사베이 및 관련 공식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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